<p></p><br /><br />이번주 가장 뜨거웠던 이슈를 풀어보는 시간, 백브리핑입니다. <br> <br>사회부 사공성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1. 어제 서초동집회에 사공 기자가 직접 다녀왔잖아요. 주로 보수집회에 등장하던 태극기가 나오던데요. <br><br>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. <br> <br>어제 서초역에 모인 시민들은 주최 측에서 나눠준 태극기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습니다. <br> <br>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색인 노란색으로 거리가 가득찼고요. 국가대표 축구 시합에 자주 등장하는 가로 20m, 세로 15m 크기의 초대형 태극기까지 시민 행렬 위로 등장했습니다. <br><br>1-2. 지난 주에는 태극기가 등장하지 않았는데, 이 태극기에 어떤 의미가 담긴 건가요? <br><br>보수단체에 빼앗긴 태극기를 되찾겠다 그런 의미를 담았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어제 시민들이 들고 나온 태극기 손피켓 가지고 나와봤는데요. 앞에는 이렇게 태극 문양, 뒤에는 건곤감리가 그려져있습니다. <br> <br>2. 가수도 등장하고, 유명인들도 나오던데, 어제 집회는 어디가 주최한건가요? <br> <br>'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' 가 준비한 겁니다. <br><br>그동안 '개싸움국민운동본부'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었더라고요. <br><br>2-1. 개싸움이라..검찰 개혁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? <br><br>이 단체는 지난 7월부터 전국적으로 진행된 일본 불매운동 때 만들어졌습니다. <br> <br>'개싸움은 국민이 할테니 정부는 외교력을 발휘해라'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는데요. <br> <br>검찰이 지난달 초 정경심 교수를 기소하자 이에 반대하며 단체 이름을 바꾸고 촛불집회를 시작한 겁니다. <br><br>2-3. 이런 대규모 집회 계획을 유튜브를 통해서 전파한다면서요? <br><br>이 단체의 구성원 중 한 명이 진보 성향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. 구독자만 30만 명 가까이 됩니다. <br> <br>집회 준비 과정을 방송에서 알리고 후원도 받고 있습니다. 이 채널에는 여당 정치인들이 출연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3. 이 단체가 8차까지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건데, 지난주는 200만 명이 참석했다고 직접 밝혔죠. 그런데 어제는 인원 추산을 안했어요. 왜 그런 거죠? <br><br>네 아마도 집회 참가인원을 두고 숫자 대결 양상으로 번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어제 한 주최측 관계자는 무대에 올라서 "오늘은 300만 모였다. 1천만 모여서 검찰개혁 이루자" 고 전했습니다. <br><br>3-2. 사공 기자가 보기엔 어제 집회 참석 인원이 지난주보다 더 많던가요? <br><br>반포대로 뿐 아니라 서초대로에서도 집회가 있었으니까, 그 전주보다 많이 모인 것처럼 보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그 숫자를 의심케하는 영상이 하나 있는데요. <br><br>어제 더불어민주당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화면 인데요.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. <br> <br>[서초동집회 주최 측 관계자] <br>"이쪽에 지금 비어있어요. 드론에서 촬영을 하게 되면 여기가 꽉 차야될 거 아니에요. 인도에 계신 분들을 대법원 방향하고 예술의 전당 방향하고 그 쪽으로 인도를 해주세요." <br> <br>숫자 추산은 안 했지만 결국 인원 싸움에서 지고 싶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. <br> <br>4. 사공 기자가 광화문집회도 현장에서 취재했잖아요. 서초동집회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? <br><br>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습니다. <br> <br>서초동집회에 태극기가 등장했다면 광화문집회에는 촛불이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보수단체가 검찰 청사가 있는 서초동에서, 진보단체가 청와대 앞 광화문에서 집회를 많이 했는데, 지금은 장소가 바뀐 모양입니다. <br> <br>광화문집회는 한국당, 애국당, 기독교 단체 등 주최 측이 여럿이라 통일성이 부족했던 반면,(다양성이 있다고 할까요?) 어제 서초동 집회는 행사 식순부터 가수 공연 등 대형 이벤트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. <br><br>매번 말씀드리지만 집회 참석 인원 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. 메시지가 중요합니다. 정치권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라고요. <br> <br>집회 참석자들도 질서를 잘 지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. <br> <br>백브리핑, 사공성근 기자였습니다.
